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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책 [위어드] 리뷰 | 문화가 만든 우리, 인간 심리의 비밀

by writer1257 2025.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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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어드(W.E.I.R.D.) 한눈에 보기

 

📖 책 제목: 위어드(W.E.I.R.D.) – 인류의 역사와 뇌구조까지 바꾼 문화적 진화의 힘

📖 저자: 조셉 헨리히

📖 난이도: ⭐⭐⭐☆☆ (중간)  (두께는 600쪽 내외이며 중요한 내용이 반복되므로 이해하기 어려운 책은 아님.)


🎯 핵심 키워드: 문화적 진화, 심리 변화, 인간 사고방식

🎯 한 줄 요약: 왜 전세계에서 유럽의 발전이 제일 빨랐는지, 왜 현대 사회에서 서구의 가치관과 문화가 만연한 것인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심리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책.

출처: 위어드(WEIRD), 조지프 헨릭 저, 21세기 북스(2022년)
출처: 위어드(WEIRD), 조지프 헨릭 저, 21세기 북스(2022년)

 


 
 

1. WEIRD란 무엇인가?

 

WEIRD는 **Western(서구), Educated(교육받은), Industrialized(산업화된), Rich(부유한), Democratic(민주적인)**의 앞 글자를 딴 단어다.
 
이 책은 현대 서구 사회가 세계적으로 얼마나 유례 없이 특이한 존재인지 분석한다.

이들은 개인주의적이고 합리적 사고를 강조하며, 낯선 사람들과도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2. 결혼 풍습 하나가 서구를 바꿨다.

 

서구 문명의 변화는 중세 가톨릭 교회의 결혼 정책에서 시작됐다.
 
교회는 '결혼 가족 강령'은 
 
1) 근친혼 금지 등을 통해 친족 중심의 사회를 해체했다.
 
2) 그 결과 핵가족이 증가하고 개인 중심의 사회 구조가 형성됐다. 
 
3) 사람들이 배우자를 새로운 곳에서 찾으도시화선 이들과 공정한 규칙에 따라 거래하는 시장 경제가 활성화됐다.
 
4) 또한 개인의 의지에 따라 길드, 수도원, 대학 등의 자발적 결사체를 형성했다.

 

결혼 문화가 바뀌면서 개인주의적 사고방식이 강화되고 낯선 사람과의 의사소통과 협력, 개인의 역량이 중요해졌다. 이는 시장, 도시, 자발적 결사체의 등장을 불러왔고 곧 그 나라와 도시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3. 한 시대의 문화가 새로운 심리를 만든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문화적, 역사적 흐름이 사람들의 심리와 맞물린다는 점이다.
 
근친혼 금지 → 가족 구조 변화 → 개인주의 발달 같은 변화가 일어나면서, 사람들의 심리도 바뀌었다.
 
기존의 집단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개인의 선택, 역량, 독립성이 중요해졌고
 
이런 심리적 변화는 다시 사회 시스템과 법, 경제 구조까지 바꾸는 역할을 했다. 
 

 

4. 문화는 유전만큼, 아니 유전보다 강하다

 

재미있는 점은, 문화가 단순히 사고방식을 바꾸는 게 아니라 뇌와 몸까지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우리는 유전적으로 고정된 존재가 아니다.
 
새로운 문화가 새로운 사고방식을 만들고, 그게 다시 인간의 심리와 신체까지 변화시키는 과정이 반복된다.
 
예를 들면, 과거 농업이 발달하면서 유제품을 먹게 되었고, 그 결과 유당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났다.
 
마찬가지로, 지금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하는 세대는 기존과 다른 뇌 구조와 사고방식을 가질 수도 있다. 
 

<그림 14.1> 이 책에서 설명한 주요한 과정의 개요 (592쪽) 출처: 위어드(WEIRD), 조지프 헨릭 저, 21세기 북스(2022년)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라웠던 건,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겼던 생각과 행동들이 사실은 특정 문화의 영향이라는 사실이었어요. 개인주의나 합리적 사고 같은 것들이 인간 본성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서구 문화의 역사와 사회적 맥락 속에서 만들어진 결과였던 거죠.
특히, 결혼 풍습 같은 사소해 보이는 변화가 사회 구조는 물론 사람들의 심리적 특성까지 바꿀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이렇게 작은 요소들이 개인의 사고방식은 물론 뇌 구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니, 문화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새삼 느꼈습니다.
읽으면서 내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얼마나 문화에 의해 형성됐는지 돌아보게 됐고,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각도 넓어졌어요. 우리가 흔히 ‘정상’이나 ‘보편적’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사실은 특정한 문화적 배경 속에서만 그렇다는 걸 깨닫게 된 책이었습니다.

 


 

 

📌 한 줄 평

"문화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우리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생각과 행동이 사실은 문화가 만든 결과라는 걸 깨닫게 해주는 책.

📚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 인류 진화, 심리학에 관심 있는 사람 
✔️ 의미 있는 벽돌책을 격파하고 싶은 사람
✔️ 사피엔스, 총균쇠, 이기적 유전자와 같은 책들에 관심이 있거나 읽어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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